예술이 일상이 되고, 리듬이 깊어지는 시간.

왜 예술을 공부하나요?
사람들은 여전히 묻습니다.
미술로 무엇이 되겠느냐고, 배고픈 길 아니냐고.

저는 예고를 거쳐 미대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에게도 이 길을 권하고 싶습니다.
직업 때문이 아니라, 예술이 나를 가장 깊이 만나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예술은 정답을 찾는 공부가 아닙니다.
내 안의 질문을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캔버스 앞에 서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흔들리고, 무엇에 분노하고,
어떤 순간에 마음이 환해지는지를 수 없이 만나게 됩니다.

그 시간들은 저를 단단하게 만들었고,
동시에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아트리엘의 수업은
예쁜 그림을 완성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대신, 한 송이 꽃을 보더라도
그 안에 ‘나의 시선’을 담아보는 시간.

몰입을 통해 생각이 맑아지고,
사색을 통해 나만의 리듬을 발견하는 시간.

예술은 세상을 배우기 전에
‘나’를 먼저 만나는 공부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아트리엘은 기술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탐구하는 공간입니다.

여기에서, 예술은 일상이 되고 리듬은 조금 더 깊어집니다.
우리는 오늘, 각자의 깊이를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