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한 정물_아이스크림
유한한 정물_아이스크림
캔버스에 아크릴 (2025)
27 x 27 cm
삶은 유한하며, 그 본질은 끊임없는 흐름과 변화 속에 놓여 있습니다. 마치 제철 과일이 그러하듯, 모든 존재와 순간에는 저마다의 때가 있으며,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같은 결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풀과 나무, 오늘 곁에 있는 사람들, 우리가 숨 쉬는 공기조차 시간의 강물 위를 떠다니듯 스쳐갑니다.
우리는 때때로 어제의 감각을 붙잡고자 합니다. 어제가 아름다웠기에, 모든 것을 어제와 같이 준비해보지만, 오늘을 스치는 바람은 어제와 같지 않고, 내일의 빛도 지금과는 다를 것입니다. 삶은 완전한 계획이나 통제의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예측 불가능한 우연한 문제들이고 그 질문 앞에 선 존재가 스스로의 선택으로 응답해가는 과정입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고, "오늘과 같은 내일"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 지금, 바로 이 '순간'입니다.